2012/12/02
반지하
어떻게 이렇게 습기가 많을까.
어쩌다 이런 집을 구했을까.
없는 형편에 제습기를 두 대나 샀던 2012년 여름.
그것도 한 대는 최고 값나가는 것으로.
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적이 없어 이해할 수 없지만
눈물나게 습기로 젖은 방에서
스스로가 사람이 축축해져 감을 느낀
2012년 한 해이다.
지하,
라는 단어가 너무 싫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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